쇼펜하우어 우화에 보면

고슴도치의 딜레마에서 날이 추워지면 추위를 막기 위해

서로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데 서로의 가시에

찔리기에 화들짝 놀래며 서로 멀리 떨어지고

다시 곧 추위를 느끼고 서로 가까이 다가가지만

이내 서로의 가시에 찔려 떨어지며 그들은

추위와 아픔 사이를 왕복하다가 마침내

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

결국 두 마리는

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

절묘한 거리를 찾아내 가장 평안하면서도 따뜻한

관계를 유지하면서 행복해진다고 합니다

***

사이가 좋다는 것은 적절한 거리 즉 간(間)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

사람의 관계란 멀리 하면 서운한 감정을 가진 채 소원해지고

너무 가까이 하다 보면 실망하여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

대인관계에서 불가근불가원(不可近不可遠) 원칙을

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

내 자신도 뒤돌아보면 사회생활과 가족

친구에게 편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거나

상처를 준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

후회할 일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

반성하며 헤아려봅니다

우선

대인관계에서 늘 이 원칙을 마음속에 새기며

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이나 행동 등의

리스크를 줄여 상처주지 않도록 할 것

적당한 거리를 두되 욕심을 내려놓고

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에게 이익이 될 수

있도록 양보하며 살기

솔직하게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

나보다는 상대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소통하기
 

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참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기

나아가 상대방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맘으로 살아간다면

진정성이 닿아 큰 불화없이 노년까지

원만한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까

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

물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

팽팽함을 유지하며 서로 노력하며 잘해야 하겠지요 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