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처럼...

신영복 님의 시“처음처럼”으로 시작할까 한다.

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

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,

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

마치 아침처럼, 새봄처럼, 처음처럼

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.

곧 다음주면 초등학교부터 모든 학교가

개강을 하고, 학기가 시작된다.

말 그대로 처음이 시작 되는데 그 첫 마음을

“초심”이라 한다.

첨엔 열의를 내다가 차츰차츰 시간이 지나면서

곧 초심도 잃어간다.

초심이란 단어가 세상에 널리 쓰이고, 소주

이름에도 “처음처럼”이 있는 것을 보면,

사람들이 그 만큼 초심을 잃고 실수를 반복하며

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스스로

생각해 본다.

낼 모레이면 삼월이다.

새해 다짐했던 계획들을 다시 살펴보며

사람 문제이든 업무든 초심을 잃지 않기

위해 내 삶의 자리를 끊임없이 반성하고

보살펴 보겠다는 다짐이 오늘도

나에게 필요하다.

♬배경음악:잔잔한 음악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