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악/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/ 장필순
“내 힘들다” 의 거꾸로 “다들 힘내”
꽃 필 때 가장 몸 뜨겁던 꽃 나무는
생존 위해 자신 살점 떨궈 내야 한다
운명은 개척 하는 걸까 견디는 것일까
성공과 행복 멀고 불안 공허만 가깝다
못 이룬 욕망 끓어도 잡히는 건 미미
지독한 시간만 무섭고 거칠게 흐른다
불운의 시련 쯤은 축복으로 삼 자던
청춘의 결기는 다 스러지고 무수한
생채기 염증의 흉터만 깊게 남았다
운동센터 런닝머신 걷는 20인 중
뒷 모습 살펴보면 모두가 기우뚱
바르게 걷는 이 단 한명도 없으니
갈수록 ‘스러지고/ 암 걸리고/ 뇌출혈 반신불수
슬픈 소식만 겹겹이 뒤엉켜 내게 날아 들고
급한이 무명적삼 걸쳐 입고 홀홀단신 떠난다
집집마다 연기 오르듯 걱정 없는집 있으랴만
한번 뿐인 삶을 잘 살지 못하면 직무유기 라니
설레는 항목 적어 가며 이 순간만 폭풍 몰입
“물위 걷는게 기적 아닌 길 위 걷는 것도 기적”
대학병원 암병도 가보라. 천재지변 숙명처럼
찾아든 불운에 당신만 제외란 오판은 대 착각
혼자서도 즐겁게 노는 법 / 내가 먼저 다가 서기
잼 있고 의미 있는일 찾아 실천할 때 보람 있다
과거는 죽은시간 이순간 충실이 유일한 해결책
